어머님의 갑작스런 소천 소식에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머리속이 하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친가 처가를 통틀어서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웠는데 지난해 스카이앤오션에 가입한 것이 생각나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곧 바로 연락이왔습니다. 담당하시는 장례지도사님이 일단 예식장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물어와서 집근처의 병원과 인근 장례예식장 중 장례예식장을 택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서 장례식장 앰불런스가 오고 고인이 되신 어머님을 모셔갔습니다. 이후로는 모든 예식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저나 가족들은 별로 걱정할 일이 없었습니다.
지도사님께서 전체일정을 설명해주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하여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식은 어떤 종교예식으로 할 것인지 도우미를 몇 분으로 할 것인지 화장으로 할것인지 매장을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것외에는 특별히 신경쓸 일이 없었습니다. 수의나 관보는 기본적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가격이나 품질이 적절했고 식사대접에 사용하는 일회용품 등도 이미 정해진 대로 잘 준비해 주셨습니다 아마도 예다함이 아니었더라면 전체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도움의 손길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 지 예식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 지 알 수가 없어서 한가지 한가지 일이 닥칠때마다 적잖이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황한 상태에서 어떤 일을 진행한다는 것은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게 된 셈입니다.
예식장내의 영정이 모셔진 단의 모든 꽃 장식과 조기가 갖추어지고 상조회에서 준비한 깨끗하고 단정한 상복을 손수 입혀주시는 지도사님의 세심한 배려에 저희 유족은 비로소 상주와 가족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튿날 입관할 때 장례지도사님(유철환팀장님)의 경건한 입관예식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고인을 정중하게 씻고 수의를 입혀주시고 고인의 얼굴을 예쁘게 화장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살아 생전의 고운 모습이셨습니다.
저희는 문상오시는 분이 많지 않아서 첫날 두분 둘째날 세분의 도우미 분들이 수고하셨는데 모두들 친절하게 자신의 집안 일처럼 알뜰하게 식사를 준비해 주셨고 음식물이 남거나 모자라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셨고 일회용품의 관리도 철저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음식물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과하지 않게 절약해서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경에 더이상 문상오실 분이 없기에 일찍 퇴근하셔도 된다고 했는데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11시까지 근무하시는 모습에서 성실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상조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쓸지말지 고민을 하였던것이 부끄러울정도도 정말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